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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적기

유튜브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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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다가 문득 든 생각.

주관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너무 많다.

 

이미 소셜미디어의 무분별하거나 편향된 정보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지 오래긴 하지만,

문득 유튜브라는 매체가 점점 공신력 있어지는 바람에 좀 더 심화된 문제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정보에 대한 신뢰의 착각

유튜브는 세계 최고의 IT 기업 중 하나인 구글이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엄청난 신뢰를 받는다.

그 매체로부터 파생되는 모든 정보들이 다 믿음직스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유튜브의 힘 때문인지 착각을 일으킨다.

영상에서 아주 매우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거나 전혀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떠들어 대도 뭔가 신뢰가 느껴진다.

특히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인 경우 유튜브 검색을 통해 찾은 정보는 너무 쉽게 믿게 된다.

페이스북에 비해 직접 검색해서 얻은 결과라서 그런지 그 힘을 더 받는다.

 

요즘 뉴스 기사들은 하도 신뢰를 잃어서 사실분석을 해야 할 때가 많은데

유튜브에서 찾은 정보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에따라 경제, 학업 등 정확하지 않은 정보로 혼란을 겪고 있는 지인들이 꽤 있다.

 

내가 직접 알지도 못하고 해본적도 없는 것들은 영상만 보고서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대게 유튜브 영상에서 떠들어대는 주관적인 의견은 그냥 한 가지의 예시로서 참고만 하는 것이 좋다.

 

구독자의 수, 영상의 조회수나 댓글 수로 그 영상의 진위를 판단하여선 안된다

구독자가 많고 인기가 많은 채널 중 신뢰도가 있는 채널도 분명 많다.

그것은 신뢰가 있어서 인기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거꾸로 인기가 있다고 신뢰가 있는 채널이라고 볼 순 없다.

그저 자극적이고 혹세무민의 내용으로 인기를 얻는 채널도 많기 때문이다.

 

개중에 가장 악질은 헛된 영상으로 경제나 사회적인 비용을 늘리는 것들이다.

정작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그냥 비난하거나 감정적 호소일 뿐인데

거기에 혹해서 잘못된 선택으로 이끌리는 경우도 있다.

원래 사실보다 거짓이 더 재미있고 끌리는 법이다.

 

정보를 판단하는 눈을 길러라

내가 더 공부하고 알아야 정보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다.

내가 모르는 내용인 경우에 더 믿게 되는 것이다.

모르니까 영상을 찾아본 거라고?

그대로 믿지 말고 다른 매체와의 교차검증을 하면 된다.

 

정보를 몰라도 상식적인 선에서 거르는 방법도 있다.

 

걸러야할 영상은?

남을 비난하거나 해를 끼치는 영상은 거짓일 확률이 높다.

선동하여 감정을 자극하는 영상일수록 조회수를 뜯어먹기 위한 헛소리일 확률이 높다.

겁을 주거나 걱정과 불안을 일으키는 내용은 사실이든 거짓이든 볼 가치가 없다.

어차피 영상에서 발생한 걱정과 불안은 나에게 발생하지 않을 확률이 크다.

다만 명확한 근거가 뒷받침 된 경우엔 문제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내용일 수도 있다.

 

그럼 좋은 영상은?

자신의 능력이나 기술을 갈아 넣은 영상은 정보로써 가치가 있다.

영상을 본 후 그 영상의 유튜버도 나도 서로 도움이 된다면 좋은 영상일 확률이 높다.

 

유튜브의 영상이나 댓글들을 보고 자기 생각을 단정 짓는 병을 가진 사람들이 종종 보여 글을 써본다.

유튜브 신드롬... 이라고 다소 거창하게 이름을 붙여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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