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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30분 달리기 도전! (feat. 런데이 앱) 매일 만보 걷기 400일을 넘기고 나니 이제 다음 단계로 넘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만보 걷기도 아주 좋은 운동이긴 하지만 운동 시간 대비 운동의 효과는 적은 편이라 아무래도 아직 젊은 나에게는 시간이라는 자원을 좀 더 아끼고 싶었다. 만보를 걸으면 보통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과 200-300 정도의 칼로리를 소모하는데, 아이가 생긴 후 주말에도 밖에 나가서 1시간 30분을 운동하고 오기가 조금 어려워졌다. 그래서 아이를 재우고 잠깐 빨리 나가서 운동을 하면서도 운동 효과가 큰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달리기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달리기는 여러 장점이 많다. 운동 효과가 걷기에 비해 비교적 크기 때문에 주 3회만 운동해도 충분한 운동량을 채울 수 있다. 그래서 그렇게 아낀 시간으로 .. 더보기
1년간 매일 만보를 걷고 깨달은 것들 (5) 요즘 나오는 전자 밴드나 워치에는 걸음수를 측정하는 기능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물론 이런 웨어러블 장비 없이 그냥 스마트폰으로도 걸음수를 체크할 수 있다. 나는 샤오미에서 만든 미밴드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데 매일 목표 걸음수를 입력하여 연속 달성일까지 기록된다. 이렇게 시각적으로 기록을 해주고 모바일로 항상 확인하며 자율적인 강제성을 부여하니 꾸준히 이어가기가 더 쉬운 것 같다. 자율적으로 강제성을 부여하면 압박감은 덜 해서 스트레스는 줄어드는 반면 동기부여의 효과가 있어서 중단하고 싶지 않게 된다. 회사에 출퇴근만 해도 5천보 정도를 걷게 되는데 만보를 채우고자 점심 먹고 걷고 퇴근 후 좀 모자라면 저녁 먹고 걷게 된다. 만보를 채우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기 때문에 좀 모자라면 조금이라도 걷게 되는.. 더보기
1년간 매일 만보를 걷고 깨달은 것들 (4) 만보를 선택한 이유 원래 운동이라는 것은 땀을 흘려야 하고 운동 후 근육통이나 피로감을 통해 운동을 했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골랐던 운동은 주로 달리기, 수영, 피트니스 등. 하지만 이런 운동들을 하면서 단 한순간도 즐겁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달리기를 선택했던 동안은 하루 종일 오늘은 무슨 핑계로 달리지 않을까를 고민했고, 수영은 그냥 물에 둥둥 떠서 하늘을 바라보는 시간이 더 길었다. 피트니스는 그냥 총체적 난국이었다. 이런 운동들을 꾸준히 하는 몇몇 사람들은 말한다. 운동 자체를 즐기기 보다는 성취감을 위해 하는 거라고. 나도 처음엔 그 성취감이라는 놈을 위해 열심히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근데 순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았다. 인간의 본능에 따르면 그렇게 과정 자체가 고.. 더보기
1년간 매일 만보를 걷고 깨달은 것들 (1) 운동을 꾸준히 하고 싶은 이들에게 ‘건강을 위해 꾸준히 운동하라’ 만큼 고리타분한 말은 없을 것이다. 운동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상식으로 알고 있는 얘기이고, 그걸 몰라서 운동을 안 하는 사람을 찾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니 말이다. 비록 고리타분한 얘기일 지라도 운동이라는 것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혹은 관심을 둬야 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 조금은 구미가 당길만한 얘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나는 여전히 사실 운동을 하지 않으려는 수백 가지의 핑계로 무장한 흔한 사람 중 하나다. 소위 ‘3대 500’은 꿈도 못 꾸고, 그 흔하다는(유튜브에 보면 널리고 널린) 식스팩도 없다. 따라서 절대로 내가 운동에 대한 어떤 대단한 업적이나 괄목할만한 성과를 근거로 운동을 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