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4일 일요일 (생후 15일)
평화로운 하루
광동어 공부 동기 중 한 명인 잉궉 형님께서 출산 축하 선물을 보내주셨다. 잉궉 형님도 5월 말 출산 예정이라 아기 용품 보러 전시회를 갔다가 우리 선물까지 같이 구매하셨다고 한다. 받은 선물들이 신생아 용은 아니라서 아기가 좀 크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모자와, 턱받이, 베게로 구성되어 있는 분홍색 귀여운 아기용품이다. 아림이도 '잉궉 삼촌 고마워요!'라고 크게 외쳤다.(아마도)
2021년 4월 5일 월요일 (생후 16일)
자라나는 아림이
오늘 새벽 아림이는 1번만 깨고 아침까지 쭉 잘 잤다. 대신 낮에는 밥 먹고 배 부른 상태에서도 멀뚱멀뚱 깨어있는 시간이 좀 더 늘어난 듯하다. 소리에 점점 민감해지는 것도 느껴진다. 기침소리 혹은 약간 큰 소리가 나면 놀란다. 오감에 점점 민감해지는 게 보이니 아림이가 자라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얼굴도 하루하루 바뀌는 게 느껴진다. 매일매일 성숙해지는 느낌. 작은 변화에도 부모는 크게 느낀다던데 이런 거였구나.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은 좋다.
낮에는 모유수유를 하기위해 노력하는데 모유가 대체로 모자라는 모양이다. 모유 먹은 후 항상 더 달라고 보챈다. 결국은 분유로 마무리하는 수 밖에 없다. 분유는 아내가 개인정보를 팔아 여기저기서 사은품으로 나눠주는걸 엄청 받아와서 그것들로 먹이고 있다. 일단 Abbott의 Similac이라는 제품이 가장 많아서 이걸로 시작했는데 잘 먹는 것 같다. 이걸 다 먹고 다른 브랜드의 제품들은, 아림이가 잘 먹는다면 먹이고 아림이가 원래 먹던 것만을 고집한다면 교환이나 나눔을 해야 할 것 같다.
대변 본 후 물티슈로 처리해주니 엉덩이가 빨갛게 올라와서 되도록이면 낮에는 물로 씻긴 후 크림을 발라주어야 할 것 같다. 밤에는 잘 자고 있는데 물로 씻기면 깨어나니 어쩔 수 없이 물티슈를 써야한다. 그래도 크림이 확실히 효과가 있는지 빨갛게 올라온 게 금세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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