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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홍콩턱돌이의 육아일기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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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4일 일요일 (생후 15일)


평화로운 하루


광동어 공부 동기 중 한 명인 잉궉 형님께서 출산 축하 선물을 보내주셨다. 잉궉 형님도 5월 말 출산 예정이라 아기 용품 보러 전시회를 갔다가 우리 선물까지 같이 구매하셨다고 한다. 받은 선물들이 신생아 용은 아니라서 아기가 좀 크면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잉궉형님이 주신 출산선물

모자와, 턱받이, 베게로 구성되어 있는 분홍색 귀여운 아기용품이다. 아림이도 '잉궉 삼촌 고마워요!'라고 크게 외쳤다.(아마도)

잉궉삼촌 고마워요!

 

 

2021년 4월 5일 월요일 (생후 16일)


자라나는 아림이


 

오늘 새벽 아림이는 1번만 깨고 아침까지 쭉 잘 잤다. 대신 낮에는 밥 먹고 배 부른 상태에서도 멀뚱멀뚱 깨어있는 시간이 좀 더 늘어난 듯하다. 소리에 점점 민감해지는 것도 느껴진다. 기침소리 혹은 약간 큰 소리가 나면 놀란다. 오감에 점점 민감해지는 게 보이니 아림이가 자라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얼굴도 하루하루 바뀌는 게 느껴진다. 매일매일 성숙해지는 느낌. 작은 변화에도 부모는 크게 느낀다던데 이런 거였구나. 잘 자라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은 좋다.

 

낮에는 모유수유를 하기위해 노력하는데 모유가 대체로 모자라는 모양이다. 모유 먹은 후 항상 더 달라고 보챈다. 결국은 분유로 마무리하는 수 밖에 없다. 분유는 아내가 개인정보를 팔아 여기저기서 사은품으로 나눠주는걸 엄청 받아와서 그것들로 먹이고 있다. 일단 Abbott의 Similac이라는 제품이 가장 많아서 이걸로 시작했는데 잘 먹는 것 같다. 이걸 다 먹고 다른 브랜드의 제품들은, 아림이가 잘 먹는다면 먹이고 아림이가 원래 먹던 것만을 고집한다면 교환이나 나눔을 해야 할 것 같다. 

 

아림이가 먹는 분유

 

 

 

대변 본 후 물티슈로 처리해주니 엉덩이가 빨갛게 올라와서 되도록이면 낮에는 물로 씻긴 후 크림을 발라주어야 할 것 같다. 밤에는 잘 자고 있는데 물로 씻기면 깨어나니 어쩔 수 없이 물티슈를 써야한다. 그래도 크림이 확실히 효과가 있는지 빨갛게 올라온 게 금세 가라앉았다.

엉덩이 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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