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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47.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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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중 한명이 해고당했다

오늘 오후 6시 통보 후 바로 자리를 뺐다

좀 너무 하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회사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일단 해고사유는 내생각엔 필연적인 헤드카운트 제거

아마 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 생겼을 것이고.. 투자금이 필요하든 아니면 매출이 줄어서 일수도 있고

그로인해 필연적으로 예를들어 헤드카운트 10%가량 감소 정책이 나왔을거고

퍼포먼스 하위 10%가 그 대상이 되지 않았을까

게다가 당일, 그것도 퇴근 30분 남겨두고 해고통보

이건 아마 보안을 위해서 혹은 보복성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 일수도 있다

어쨌든 회사 입장에서는 작은 리스크라도 줄여야 하니까

그런 작은 문제가 회사의 존망을 좌지우지 하니까

슬픈 일이지만, 비즈니스가 어디 감정이 있던가

나도 만약에 그렇게 제거된다면

슬프긴 하겠지만 원망하진 않을 것 같다

내가 회사가 원하는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것이니까

내가 열심히 해야지, 원인을 내 스스로에게 물어야지

왜 이런식으로 자르냐고 회사를 원망해봐야

나에게 남는것은 하나도 없다

암튼 해고인 경우 한달치 월급이 나오고 남은 휴가까지 환산하면 총 두달치 월급이 나온다

두달이면 새 직장을 구하는데 충분한 기간이라고 생각한다

나쁘게 생각하면 한없이 나쁘지만

나쁜일 뒤엔 좋은일이 있기 마련, 좋게 생각해서 더 좋은곳에 취업하기를 빈다

암큰 이문제는 각설하고..

이번에 나도 생활패턴을 바꾸기로 했다

화사 퍼포먼스에 대해 스스로 만족스럽지 못하기도 하고

입사한지도 반년이 넘어가는데 아직 앱에 모르는 부분이 많은것도 문제고

이러다간 나도 언제 짤릴지 모른다

대출이 있는 상황이라 짤리면 좀 치명적일 수 있고

앞으로 더 대출이 필요하기 때문에

좀 더 공부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아무래도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영어실력을 지금처럼 유지해서는 절대 안되고

영어는 못해도 어드밴수 수준으로 올리고

추가적으로 만다린도 좀 공부를 해볼까 생각중이다

일단 주식투자도 좋지만

내 능력개발에 투자하는것도 중요하기에

암튼 그래서 월화수는 회사에 남아서

달리기같은 운동도 하고

2시간정도는 앱 공부

1시간은 온라인 영어과외를 받아보려고 한다

일단 내일 10시에 트라이얼 수업이 있다

Preply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신청했는데

일단 자세한건 수업좀 해보고 다시 작성해야겠다

팀리드가 Verbling으로 스페인어 공부한다곤 하는데

뭐가 더 좋은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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