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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철학

홍콩턱돌이의 육아일기 (8) 2021년 3월 28일 일요일 (생후 8일) 육아, 나름 재밌긴 한데 복통도 다 끝났겠다, 상쾌한 몸상태로 육아에 매진하다 보니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간다. 아직 며칠 되진 않았지만 이것저것 손에 익다 보니 나름 재미까지 생겼다. 특히 속싸개로 아림이를 예쁘고 깔끔하게 잘 싸맨 후 아림이가 안정감 있는 제스처를 취할 땐 아주 만족스럽다. 아림이도 점점 뽀얘지고 예뻐지다 보니 점점 더 육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가끔은 어딘가에 홀려 전업주부를 해도 괜찮지 않을까 착각에 빠지곤 하는데 이럴 때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위험하다. 아직 일주일도 안된 초보 아빠의 객기일 뿐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 홍콩에서도 맞벌이가 흔하다 보니 부모가 직접 아이를 돌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홍콩에는 주.. 더보기
홍콩턱돌이의 육아일기 (7) 2021년 3월 27일 토요일 (생후 7일) 육아빠 이제 복통은 거의 끝났다. 본격적으로 육아에 전념하기로 했다. 분유 타기, 젖병 물리기부터 트림시키기, 목욕시키기, 속싸개 싸기, 기저귀 갈기 등 아이 돌보는 기본적인 기술을 책과 인터넷으로 공부했다. 처음엔 조금 서툴렀지만 금방 적응되어 손놀림이 늘어갔다. 아림이는 보통 자다가 2-3시간마다 아! 아! 소리와 함께 깨서 밥 달라고 보채는데 이때 아내의 모유를 일단 먹이고 충분하지 않을 경우 분유를 적당히 타서 먹인다. 새벽에는 아내는 한 달간 휴식하도록 하고 분유만 먹이기로 했다. 분유를 먹이는 것도 여러 가지 기술이 필요하다. 아이가 너무 급하게 먹거나, 젖병에서 나오는 분유의 양이 너무 많거나, 젖병을 물리는 각도가 좀 잘못되거나 하면 아이가 꿀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