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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3살 이전 정도로 어릴땐 상호작용이 그렇게 다양하지 않다.
그저 아이의 미소 한번 보겠다고 우스꽝 스러운 몸동작이나 소리를 내면서 노는것이 대부분이다.
이때의 아이는 마치 사람과 관계를 가지고 있는 그 무엇의 느낌보다는 그저 꿈틀거리는 뭔가 모를 생명체의 느낌에 더 가깝다.
이시기엔 내가 머리를 깎거나 외모를 다르게 해도 아이는 눈치채지 못하거나 눈치를 채도 그저 신기하게 바라보거나 웃음을 띌 뿐이다.
하지만 아이가 커가면서는 점점 달라진다.
아이는 어떤 변화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아마 아이가 3살 이후정도 되었을까?
내가 더벅머리에서 짧게 머리를 자르고 오니 머리를 왜 그렇게 했냐고 배꼽을 잡고 박장대소를 한 적이 있었다.
그러한 변화가 아이에게 인식 됨으로써 내 존재가 아이에게 인정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렇게 점점 아이가 내 존재를 인식해 가는 과정에서 무언가 모를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 오물조물 하던 어떻게 생겨났는지 모를 생명체가 나의 행동 하나하나에 대해 반응해주기 시작한다.
이것으로 부모는 보람을 느끼고, 부모로써의 존재를 실감하게 된다.
그 순간이 바로 내가 부모로써 다시 태어나는 순간이다.
이 기분은 말로도 글로도 설명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아이와 함께하는 삶의 특별한 행복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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