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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이직, 그리고 그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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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직에 성공했다.

 

기존 F&B 솔루션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떠오르는 글로벌 물류 플랫폼 스타트업 직종으로 이직하게 됐다.

 

현 직장 종료일은 2022년 6월 30일, 새 직장 첫 출근 날짜는 2022년 7월 11일로 정해졌다.

 

약 2022년 4월 20일 부터 구직을 시작했고 2022년 6월 8일 기준 새 직장과의 계약을 완료했고 현 직장에는 사직서 제출을 완료한 상황이다.

 

총 12 곳을 지원했고 그 중 6 곳은 헤드헌터를 통해, 그리고 나머지 6 곳은 직접 지원했다.

 

대부분 링크드인을 통해 지원하거나 연락을 받았고, 한 곳은 동료의 레퍼럴을 통해 면접 기회를 얻었다.

 

결과적으로 총 7 곳에서 면접 기회를 얻었다.

 

구직 과정

 

일단 이력서에 내가 그동안 iOS 개발자로서 일했던 과정을 구체적이고 간결하게 추가했다. 그리고 링크드인 정보도 해당 내용을 수정했다.

 

그리고 링크드인에 구직중이라고 상태를 변경했다. 물론 리쿠르터들만 볼 수 있도록 처리했다.

 

링크드인에 채용공고를 통해 나에게 맞는 경험이나 직책에 해당하는 회사를 준비된 이력서를 첨부하여 지원했다.

 

간혹 커버레터를 요구하는 회사의 경우 미리 작성해둔 커버레터에 각 회사에 따라 약간의 내용을 수정 및 추가하여 제출했다.

 

기본과정

지원 -> HR면접(30분 전화 혹은 화상) -> 기술면접(60-90분, 화상 혹은 대면) -> 필요시 추가면접(팀장 혹은 임원 급 화상 혹은 대면) 혹은 과제 -> 피드백 및 연봉협상 -> 오퍼 -> 새 회사 계약서 싸인 및 기존 회사 사직

 

보통 일주일 안에 HR에서 전화나 화상면접을 제안하는 메일이 온다. 원하는 시간대를 메일로 답변을 하거나, 제공된 시스템을 통해 직접 예약했다.

 

어떠한 메일에도 무조건 답변 하는 것이 호감도를 올릴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메일 내용은 원어민 친구에게 약간의 자문을 구하거나 구글링을 통해 최대한 포멀하고 오류가 없도록 주의해서 작성했다.

 

HR 면접

- 자기소개

- 질문: 구체적인 업무 경험이나 팀 스트럭쳐

- 질문: 기본적인 업무 지식

- 질문: 던져진 상황에 대한 문제해결 방법

- 질문: 이직이유, 지원동기, 팀워크, 나의 장점 등

- 질문: 현 연봉 및 기대 연봉

- 추가 질문?

 

HR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느냐다.

 

세 가지 키 포인트

- 프로페셔널 하면서도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태도

- 내가 말할때는 명확하게 전달하고 상대방이 말할때는 주의깊게 경청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킬

- 면접 볼 회사에 대한 사전 지식 및 질문 준비 - JD(Job Description: 채용공고) 잘 읽어보기

 

 

기술면접

HR 면접 후 실제 업무를 같이 하게 될 팀장이나 리드 개발자 등과 기술면접을 보게 된다.

 

기술면접도 큰 틀은 변하지 않지만 기술적인 질문들이 많이 받게된다.

 

기술 면접은 보통 질의응답식으로 진행되거나 라이브코딩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질의 응답의 경우 자기소개 후 자세한 현 업무에 대한 방식이나 기술들을 질문 받는다.

 

면접관에 입장에선 경력 뻥튀기나 물경력을 걸러내야 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iOS 개발자라면 Swift 문법이나 인터페이스 빌더, 라이브러리 등 업무에 활용되는 기본적인 지식 및 업무 방법론이나 디자인 패턴과 같은 질문도 받게 될 수 있다.

- 예: 오토레이아웃, OOP, SOLID, 해시맵, MVVM, 애자일, 메모리관리, RxSwift, 비동기, 코드리뷰, Git, Lazy, 프로토콜 지향, Swift Objc 차이 등

 

라이브 코딩 면접에서 나는 스도쿠 유효성 검사 문제를 풀었다.

 

어려웠던 점은 일단 내가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나 내가 작업 할 로직 등은 말로 설명하면서 코딩을 해야 한다는 점이였다.

 

보통 페어프로그래밍 방식을 대비한 면접이라고 생각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방법이라 많이 해맸었다.

 

게다가 로직도 애초에 잘못 생각해서 꼬이는 바람에 당황하기도 했고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넘어가서 조건을 빠뜨리고 코딩을 했다.

 

결국 제대로 문제를 풀지 못했고, 탈락했다...!

 

 

추가 면접 혹은 과제

나는 추가로 팀장이랑 개별적인 면접을 보기도 했고, 과제를 제출한 곳도 있었다.

 

과제의 경우 1주일 정도 시간을 주고 요구사항에 맞는 앱을 만들어서 제출하는 형식이었다.

 

보통 이단계 까지 가면 유력 후보로 선정되었지만, 다른 경쟁자들이 있을경우 추려내는 과정이라고 본다.

 

결론적으로 나는 추가 면접을 본 곳, 그리고 과제를 제출한 곳 모두 오퍼를 받았다.

 

 

이직 성공 포인트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이직에 성공한 핵심 포인트는 아래와 같다고 본다.

 

- 친절하고 긍정적이면서 프로페셔널한 의사소통

메일, 전화 혹은 화상면접에서 항상 밝은 얼굴과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 적극적인 태도

화상면접 혹은 대면면접을 선택할 시 대면을 선택했고 그것은 즉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 솔직하면서도 고심한 흔적이 보이는 답변

아는 부분은 자신감있게 대답했고,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얘기하되 그냥 모른다고 대답하기 보다는 아마 이렇지 않을까라는 성의있는 답변을 했다.

- 회사에 대한 사전 조사 및 채용공고 공부

결국 정답은 채용공고에 다 있다고 본다. 각 회사에서 찾는 인재에 대한 내용을 채용공고에 자세히 적기 때문이다. 채용공고에 필수사항이 아닌 조건들도, 지금 현재는 잘 모르더라도 미리 공부를 해가서 적절하게 답변할 수 있는 태도를 보이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면접 리뷰

처음부터 잘 하는 사람은 없다.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면접을 본 경험이 중요하다. 면접을 본 후에 복기를 꼭 하고 내가 잘 몰랐던 부분이나 헷갈렸던 질문들은 정리해서 다음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도 하루에 2번 면접을 본 적 있는데, 면접때 SOLID를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서 면접 후 검색해서 정리를 한 후 다음 면접을 봤는데 SOLID에 대한 질문을 똑같이 받아서 잘 답변한 경험이 있다.

 

물론 이런 부분들은 추가적인 요소이고 결국 내가 합격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그동안 내가 열심히 공부해 왔냐에 달려있고 본다.

 

기술적으로 옳은 답변이나 자신감 있는 태도 등은 내가 그동안 성실히 공부하고 일 해 왔다면 자연스럽게 나오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물론 뿐만아니라 운도 중요하다. 나같은 경우 운이 굉장히 많이 작용했다고 본다.

 

일단 내가 한국인이라는 점은 국가적 긍정적인 이미지 덕을 보기도 했고, 다양성을 중시하는 회사 문화에 기회가 되었다.

 

또한 iOS 개발자가 다른 직종에 비해 부족하다는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겠다.

 

뿐만아니라 면접을 보면서 주위에 조언을 주었던 좋은 친구들이 있었다. 그러한 조언들이 굉장히 유효했다.

 

결론

결론적으로 나는 40% 연봉인상을 계약하고 훨씬 더 큰 회사로 이직하게 되었다. 파격적인 연봉 인상처럼 보이긴 하지만 기존 연봉이 워낙 낮은 탓도 있다. 그래도 솔직히 아직 내 그릇이 저 연봉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걱정이 있다. 물론 현재는 다소 부족하더라도 그 그릇을 넓힐 자신은 있다. 다만 그 기간이 너무 길어지지 않고 그동안 회사에 동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고 싶다. 회사, 동료, iOS 개발자, 그리고 더 나아가 세상에 기여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싶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도움받은 곳

iOS 인터뷰 질문: https://github.com/JeaSungLEE/iOSInterviewquestions

iOS 인터뷰 질문(영문): https://www.interviewbit.com/ios-interview-questions/

 

 

이스트소프트 iOS 인터뷰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Yat1Kzywh_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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