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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

4년 반 몸 담았던 회사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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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반, 내가 iOS 개발자로 홍콩의 한 회사에서 일한 기간이다.

 

이렇게 긴 기간에 마침표를 찍을때 항상 따라오는 후회.

 

4년간 매일같이 이번에는 후회를 남기지 말아야지 하면서 나름 노력했다고 하지만, 결국 지나고 나면 기억에 남는것은 노력했던 순간보단 나태했던 순간인 것 같다.

 

앞으로는 후회를 남기지 않겠다는 약속은 못하겠다. 다만 그 후회의 크기는 좀 줄이고자 하는 작은 바람은 있다.

 

인간은 결국 실수를 반복하긴 하지만, 사실 그것만큼 바보같은 것도 없으니.

 

좋은 기회로 이직하는 것이고 기존 회사의 관계도 깔끔하게 정리하고 나가는 것이니 기쁨만이 있어야 할텐데.

 

어째서 걱정이나 무거운 책임감 등의 부정적인 감정이 더 커지는 것일까.

 

아마 아직 내가 그릇이 작아서 그런 것 같다.

 

이직, 연봉상승, 그리고 경력자라는 무거워진 책임감.

 

결국 잡히지도 않는 감정들과 싸우기 보다는 앞으로 새로운 직장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게 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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