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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닉

홍콩턱돌이의 육아일기 (22) 2021년 4월 21일 수요일 (생후 32일) 아림이 생후 한 달, 축하해! 20일에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 아내가 사진을 보내줬다. 아림이 생후 한 달을 축하하며 사진을 찍은 것이다. 장모님이 아림이에게 금 발찌를 선물해 주셨다. 장인어른과 처남도 집에 와서 아림이 한 달 기념으로 같이 저녁도 먹고 가셨다. 바닥에 배경을 다리미로 좀 다렸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괜히 욕먹을것 같아서 아내에겐 그런 말은 하지 않고 잘했다는 말만 했다. 그리고 한 달 동안 아림이를 건강하게 잘 돌본 아내와, 잘 자라온 아림이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오늘은 아림이가 클리닉에 가서 백신을 맞았다. 아내의 말에 따르면 엄청나게 긴 주삿바늘을 허벅지에 팍 찌르니 아림이가 고통의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그래도 백신을.. 더보기
홍콩턱돌이의 육아일기 (6) 2021년 3월 26일 금요일 (생후 6일) 복통의 마무리 단계 복통은 오히려 심해졌지만 직감적으로 장속에 있는 박테리아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배출되지 않고 고통만 안겨주던 장속의 소화된 찌꺼기들이 이제서야 물처럼 쏟아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쏟아내는 것도 고통스럽긴 하지만 그와 동시에 박테리아들이 내 몸속에서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어서 그런지 한결 편안했다. 그나저나 아림이의 육아일기를 적는 공간에 육아보다 복통과의 사투를 더 자세히 묘사하고 있는 것 같아서 좀 민망한 기분이 든다. 서툴러서 죄송합니다 아내의 몸조리를 위해 장모님이 우리집에 머물며 끼니 등을 챙겨주시기로 했다. 장모님과 나는 의사소통이 어렵지만(내 광동어 실력이 부족한 탓에) 그래도 어찌저찌 손짓발짓.. 더보기